지난 2007년부터 전국 11개 도시를 중심으로 '혁신도시'가 조성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혁신 도시란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계기로 정부와 기업, 학교 등이 힘을 모아 미래형 지역 도시를 만드는 사업입니다. <br /> <br />저희 YTN 취재팀은 이 혁신도시가 계획만큼 제대로 자리 잡고 있는지 점검했는데요. <br /> <br />곳곳에서 공통적인 문제점이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혁신도시는 지역 성장거점 확보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목적으로 조성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산학연 클러스터의 활용이 지지부진하면서 핵심 성장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오태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허허벌판에 건축 자재와 컨테이너만 덩그러니 놓였습니다. <br /> <br />겨울바람에 말라버린 잡초만 무성합니다. <br /> <br />이곳은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입니다. <br /> <br />이전한 공공기관과 관련된 연구소, 기업 등을 한자리에 모으기로 했지만 4년 넘게 방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경남 진주혁신도시에만 39곳, 21만6천㎡에 이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겨우 7곳이 입주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마저도 진주로 옮겨온 공공기관과 연관성이 없는 지사와 아파트형 공장이 차지했습니다. <br /> <br />[최윤종 / 경남도 서부정책과 : 경남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 부지는 39개입니다. 주로 공공기관의 지소라든지 연구소, 지식산업센터가 입주해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경남혁신도시는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입니다. <br /> <br />입주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부지는 모두 분양됐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전국 혁신도시로 눈을 돌려보면 매우 심각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상반기 클러스터의 평균 분양률은 63%입니다. <br /> <br />절반 가까이가 분양되지 않은 겁니다. <br /> <br />더군다나 민간기업이 클러스터 부지에 입주한 건 20%에 불과합니다. <br /> <br />민간 기업이 지역 이전을 꺼리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부지는 마련됐지만 뒤따라야 할 세제나 행정 지원 등의 매력이 작다는 게 대부분의 평가입니다. <br /> <br />[안정근 / 경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 : 중앙정부나 지방정부나 지역사회에서 관련된 기업들이 이주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약하지 않았나…. 기업의 역량 강화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고….] <br /> <br />혁신도시 성공의 관건은 정부와 민간 부문의 유기적인 조화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지부진한 클러스터 조성 때문에 지역 발전의 견인차 구실을 하는 데 한계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전 공공기관과 연관된 기업 등을 유치해 시너지 효과를 얻고 지역을 발전시킨다는 취지가 무색한 현실입니다. <br /> <br />혁신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19021805420787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